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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있는데 '맛있는녀석들' 앞세워 OTT 시장 진출?

최고관리자
2022.03.01 21:55 1,1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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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오는 4월 OTT 플랫폼 ‘바바요’ 출시
지난해 200억 투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OTT로 뒷번호인 채널 문제 극복 가능할까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하는 케이블 채널 IHQ가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IHQ는 다른 경쟁 OTT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타 OTT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신들이 제공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IHQ는 다른 경쟁 OTT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가면서도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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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오리지널 콘텐츠 ‘맛있는 녀석들’ 관련 이미지. 사진=IHQ 홈페이지 갈무리

IHQ는 지난달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2의 tvN’을 만들겠다며 취임한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부임 이후 오랜 기간 바바요를 야심작으로 준비해왔다.

IHQ에 따르면, 바바요는 우리말 ‘봐봐요’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존 IHQ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 10∼15분 내외의 짧은 길이로 구성된 ‘숏폼’ 형태의 콘텐츠들이 담긴다. 예능, 드라마, 건강, 법률, 패션 등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들 역시 준비 중이다.

박 총괄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2022년 IHQ의 핵심 사업은 OTT 플랫폼 개발과 공개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박 총괄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IHQ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IHQ는 지난해 5월 박 총괄사장 부임 이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총 13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주주총회’, ‘내 이름은 캐디’ 등이 대표적이다. 과감한 투자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이 담겼다.

IHQ는 케이블 채널에서 뒷번호를 배정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도 성과가 좋지 않은 원인으로 뒷번호인 채널 문제가 꼽히기도 했다. 고육지책으로 드라마 ‘우아한가’, ‘스폰서’ 등은 MBN과 공동 투자를 거치면서 동시 방영 전략을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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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기자들의 스마트폰에 담긴 OTT 화면. 사진=정민경 기자

이제는 자체 OTT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평가받겠다는 것이 IHQ의 계획이다. 문제는 이미 다른 OTT 경쟁사들에도 자신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독점 공급 시 OTT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미 경쟁 OTT에 제공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IHQ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맛있는 녀석들’이 꼽힌다. 개그맨 김준현의 자진하차와 이영식 PD 이직이 겹치면서 한 차례 위기도 찾아왔지만, 개그만 김태원·홍윤화를 투입하며 시즌2 형식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은 OTT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맛있는 녀석들은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wavve), 티빙(TVING), 왓챠, 시즌 등에 제공되고 있다. IHQ의 바바요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들을 독점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그러나 IHQ는 다른 경쟁 OTT에 제공되던 오리지널 콘텐츠는 그대로 제공하면서도 숏폼 콘텐츠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IHQ는 바바요에서의 맛있는 녀석들 활용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맛녀석몰’ 출시도 준비 중이다.

IHQ 관계자는 “바바요가 론칭해도 맛있는 녀석들을 비롯한 IHQ 프로그램 제작 콘텐츠들은 기존처럼 타사 OTT에 제공될 것”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는 숏폼 서비스 제공 등 차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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